제8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
2016년 열다섯의 '은유'가 느리게 가는 우체통에 편지를 써서 보낸다.
그 편지를 받은 사람은 1982년의 열 살 '은유'다.
두 사람은 이름이 같다.
어떻게 된 일일까?
시간을 초월한 소통이 소재가 된 스토리는 여태껏 많아서
새롭진 않다.
영화 <시월애>나 <동감>도 나온 지 꽤 됐지만 이건 뭐 로맨스고
최근 드라마 <시그널>은 범죄 스릴러물이었고..
그래서 청소년 문학에서 이런 소재가 나오는 이유는 아마도 '세대 간 소통'을 이야기을
이야기 하기 위해서이지 않을까.. 초반만 읽고 추측 중이다.
편지를 주고 받으면서 두 사람이 호칭이 계속 바뀐다.
왜냐면 과거와 현재가 시간의 흐름이 달라서
과거의 '은유'의 시간이 더 빨리 가버리기 때문이다.
오랜만에 읽는 청소년 소설인데 재밌기를..
* 세상에 특별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
사람들이 특별한 일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어 있기 때문일 거야. p.46
* 아빠랑 내가 일직선 위에 서 있는 기분이었어.
양 끝에서 서로를 향해 달려오고 있는데, 내가 달리기를 멈춰 버린 거야.
그러곤 투덜거리는 거지.
아빠는 왜 더 빨리 달려오지 않는 거야. 왜 이렇게 멀리 있는 거야.
나는 투덜대기만 하고 달리기를 멈춰 버렸어.
아빠는 내가 달리지않은 만큼 더 많이 달려야 했어.
길이 그렇게 멀어졌는데도 한 번도 투덜대지 않고 나만 보면서 묵묵히. p.206
이하 스포 포함 감상..
결말에 울고 말았지만.. 나는 은유 아빠 맘에 안듬. 왜 얘기를 안해주냐고..
청소년 시절까지 방임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한 건 어른으로서 잘못이라고 생각함.

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