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.목록작성책읽기 김지혜 장편소설, <책들의 부엌> 2022 2022/06/16 16:06 by windwish

이 책은 표지부터 요즘 인기있는 일련의 소설 대열에 합류한다는 인상을 팍팍 풍기고 있다.
대놓고 시류에 편승한건지 어떤건지 모르겠다..
여하튼 세상사 힘에 부쳐선지
머릿속이 복잡해선지
요즘은 이렇게 가벼운 신변잡기형 가벼운 소설이 잘 읽힌다.

'소양리 북스 키친'이라는 북카페&북스테이를 연 30대 서울 사람 '유진'
여기에 오는 손님들이 주인공이 되어 각 에피소드를 이룬다.
아직 첫 번째 에피소드만 읽었다.
원래 이 땅의 주인이었던 할머니의 손녀 '다인'
가수로 연예인으로 성공했지만 공황장애와 슬럼프에 빠질 찰나
할머니와의 기억으로 이곳에 방문하고 위로를 받고 떠난다.

아무래도 책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.
(사실 이런 실제 책이 나오고, 책 이야기를 나누는 건 너무 오글거림..)

아는 책도 있고
읽어 보고 싶은 책도 생긴다.
어? 괜찮은건가? 후후

<밝은 밤> 읽었음 
<파친코>, <가재가 노래하는 곳> 읽다 말았음
이하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
<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>
<그 겨울의 일주일>
<츠바키 문구점>

* 삶에서 완벽한 순간이란 오지 않는 거였어요.
불완전한 상태로 살아가다, 어느 순간이 오면 암전되듯 끝이 오겠죠. p.115

* 반딧불이는 1년 중에 불빛을 내며 살아 있는 시간이 고작해야 2주래.
열네 번의 밤 동안 빛을 발하다가 우주에서 사라지고 말지.
인생에서 진짜 이야기를 나눌 기회는 그렇게 자주 있지 않다는 얘기처럼 느껴지더라..
우리가 진실을 이야기하는 밤이 인생에서 열네 번은 될까? p.152

* 몇 시간이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라. 
깊은 우물 속 같은 마음을 꺼내며 밤새도록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사람이면 되는 거야.
..화려한 시절도 지나가고, 미칠 듯한 열정과 환희의 순간도 빛이 바래지.
하지만 이야기는 영원히 남아. 이야기는 마음속에 남는 거니까.  p.270

완독.

약간 영화 러브액츄얼리 같다. ^^
각 인물들의 에피소드와 해피엔딩이..

끝에선 약간 울컥했음.. 읽기 좋은 소설이었고, 소설입문자에게 권해도 괜찮을 듯 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