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내일을 살아 낼 우리를 위해
밝은 자리로 이끄는 용서와 화해"
열 아홉, '시안'은 식물인간 엄마를 간병하고 있다.
'해원'은 몇 년만에 만난 친구.
아마 엄마의 병은 이들이 헤어진 이유, 전염병 '프록시모 바이러스'때문인 것 같다.
그 시발점이 해원이네인거 같고..
두 아이의 시점으로 번갈아 이야기가 진행된다.
아직 읽는 중이라
시안이가 엄마가 아픈걸 숨기고 해원이를 다시 만나고 있는 이유가 이해가 가지 않는다.
* 엄마는 고여 있는 것 같다가도 우리 삶으로 자꾸 흘러넘친다.
우리는 이렇게 축축해지고 한번 젖으면 좀처럼 마르지 않는다.
우리는 햇볕과 바람을 제때 받지 못해서 냄새가 나고 곰팡이가 필 것이다.
우리는 썩을 것이다.
아빠가 썩든 내가 썩든 누구 한 명이 썩기 시작하면 금방 두 사람 다 썩을 것이다.
오염된 물질들은 멀쩡한 것들까지 금세 전염시키니까. p.122
* "그냥 내가 조금 우스워지고 널 도우면 안 되니? 나는 내가 마음 가는 대로 하고 있어
내 마음 좀 받아 주면 안 돼?
아무리 머리를 굴려 봐도 내 선에서 도울 수 있는 방법은 이 정도가 전부인 것 같아서 그래." p.237
성장에 고통이 필요하다는 말 싫다.
이런 스토린 읽기 힘든데 일단 끝까지 읽어 볼 생각이다.
완독.
해원이가 결국 시안이 엄마의 상태를 알게 되고, 시안이는 협박한다.
엄마의 산소 밸브를 꺼달라고.
하지만 해원은 엄마를 간병하는 일을 돕게 되고..
결론은 아빠가 오히려 실제로 그 일을 도모하다 끝나고 엄마는 요양병원으로 간다.
이게 끝이 아니란 게 난 좀 끔찍한데..
시안이는 정말 햇살이 든 자리로 한 발 내딛는 게 맞는 걸까? 의아하다.
고통은 고통.
인생은 끝없는 고통.
페퍼민트 향이 내겐 너무 자극적이기만 하다.


